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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위염·위암으로 진행되는 ‘헬리코박터균’한국인 40세 이상 50% 이상 감염…위내시경으로 확인 / WHO·국제암연구소, 1급 발암물질·생물학적 발암물질 규정 /감염환자 일반인보다 위암 걸릴 위험도 3~6배 높아

(충청의약뉴스) 연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 내내 미뤄두었던 국민건강검진을 받느라 바빠진다.

국가검진사업이 12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연말을 맞아 건강검진을 받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2018년 국가암 대상자는 의료수급권자 및 건강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50%대상자로 만 40세 이상 짝수년도 출생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통보받은 자로 5대 암(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20세 이상) 대장암(50세 이상)에 한해 무료검진이 가능하다.

만 50세 이상 남녀는 해마다 대장암(분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위염과 관련된 결과를 듣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건강검진 대상자인 A씨(55·회사원)는 지난 22일 청주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위염 진단을 받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 및 위염, 위암과 같은 위장질환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 역시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한바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40대 이상 성인의 50%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3~6배 높다고 한다.

만성위염이 있는 사람은 위암의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인의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위염은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간 불편한 정도의 소화 장애 증세정도가 대부분이다. 즉 속이 쓰리고 아프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들거나 트림이 많이 나는 증상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막연하게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낌을 받게 된다.

●감염 경로

여러 사람이 한 솥밥을 먹거나 하나의 그릇에 담겨있는 찌개를 함께 먹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대변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입맞춤으로도 옮길 수 있다.

●예방법

다 같이 식사를 할 때에는 반찬을 더는 젓가락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어른이 입에 댄 것을 아이의 입에 넣는 것을 피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침으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찌개를 같이 먹는다거나 컵을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금연 ·금주 및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등 평상시의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감염 확인 방법

먼저 위내시경으로 위 점막 조직을 채취해 시행하는 신속요소효소검사, 균배양검사, 유전자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등이 있다. 신속요소효소검사는 위내시경으로 위 점막 일부를 떼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높은 정확도와 경제적이고 신속함 때문에 현재로서 가장 바람직한 진단 방법이지만, 내시경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위내시경검사를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검사들도 있다. 혈액 속에서 균의 항체 여부를 측정하는 혈청학적 검사, 대변에서 헬리코박터균 항원을 검출하는 검사, 날숨(호기)을 이용해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확인하는 요소호기검사 등이다.

●치료법

헬리코박터균은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위장점막 내에 존재할 수 있으나 치료하면 90%이상 효과가 있는데다 일단 균이 없어지면 다시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궤양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흔적이 있는 환자, 저 악성도 점막관련림프조직종양 환자, 헬리코박터균 양성인 조기 위암 환자일 때 제균 치료를 권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평소 소화기 건강을 위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예방이나 치료만으로는 위암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려우며, 위축성 위염 등 위염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검사로 위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위암은 음식이나 흡연, 가족력 등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충청의약뉴스

 

충청의약뉴스  news@ccm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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